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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칼럼

19~20세기 자동차 변천사를 알아보자

by Cargoods magazine 2020. 5. 18.

마차형(Coach Style) 자동차
세계 최초의 자동차나 세계 각국에서 처음 개발한 자동차들은 스스로 달리는 것 자체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소형 마차나 유모차 같은 네 바퀴 수레에 엔진을 얹은 장난감 같았다. 즉 말없는 마차와 같은 모양새였다. 1886년의 첫 자동차 이후 1890년대 말까지 사용된 휘발유 차들이 마차형 자동차의 형태를 띠고 있다.

(1932) Chevrolet 4 Door Sedan

상자형(Box Style) 자동차
1900년대 초에서 1930년대 초까지 선보인 사각형의 자동차들은 달릴 때 공기저항을 많이 받아 속도는 그다지 빠르지 않았지만 이전까지 사용되던 마차형 자동차에 비해 실내가 넓어 편안했다. 자동차의 편리함이 점차 알려지면서 이용자가 늘어나 대량 생산이 이루어졌으며, 지붕과 유리로 감싼 차체 디자인이 도입되는 등 본격적인 자동차 시대가 열렸다. 미국의 GM은 1927년 세계 최초로 디자인 부서를 설립했다.

1974 WV Beetle

갑충형(Beetle style) 자동차
1930년대 중반부터 1940년대 말까지는 곡선모양의 갑충형 디자인이 유행했다. 자동차 디자인에 유체역학을 할 용하기 시작한 것은 1936년 히틀러의 구상으로 페르디난트 포르쉐가 만든 폭스바겐 비틀 이 그 시초다. 딱정벌레 모양의 이 차는 갑충형 스타일의 대표적인 차로서 이후 본격적인 유선형 디자인 시대를 열어 고속형 자동차를 등장시키는 기초가 됐다. 이 무렵은 화려하고 우아한 디자인이 많아 자동 차 디자인의 르네상스 시대로 불렸다.

1949 Ford

유선형(Streamline style) 자동차
1950년을 분기점으로 네 바퀴와 앞뒤 라이트가 차체 밖으로 튀어 나온 상자 모양에서 바퀴와 라이트가 차체 속으로 들어가 차체가 넓고 낮은 유선형으로 발전했다. 갑충형 디자인의 단점인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생겨난 유선형 자동차는 오늘날 유행하고 있는 보트형 자동차의 시조로서 1946년 이태리에서 등장한 혁신적인 디자인의 치시탈리아(Cisitalia)가 그 시초다. 이 시기 미국에서는 전투기의 몸체와 꼬리 모양을 이용해 화려함을 추구한 꼬리날개형(Tail fin) 디자인이 유행했으며, 유럽에서는 성능과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차체가 낮아지고 윈도의 각도가 좁아지는 등 공기저항을 적게 받기 위한 디자인이 주류를 이루었다.

1965 Ford Mustang

경사형(Pastback Style)
1960년대 들어서면서 고속 주행시 차체가 떠오르는 부력을 감소시키고 실내 공간을 넓히기 위해 뒷부분이 완만하게 경사진 패스트백 스타일이 유행했다. 이 디자인은 미국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1964년 미국의 포드가 선보인 패스트백 스타일의 선두 주자 머스탱은 뛰어난 성능과 더불어 젊은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1987 Isuzu Impulse

쐐기형(Wedge Style) 자동차
1970년대 이후 해치백 스타일이라 일컬어지는 쐐기형 디자인의 자동차가 등장, 시속 200km 이상 달리는 고속 자동차 시대가 열렸다. 자동차가 고속으로 달릴 때 생기는 부력과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디자인으로, 오일쇼크로 인한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주행저항, 공기저항, 진동 저항 등을 줄이기 위해 꼬리를 생략 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도 다양한 형태의 쇄기형 스타일의 자동차가 선보이고 있을 만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디자인이다.

1985 LAMBORGHINI


에지 타입(Edge Style) 자동차
1980년대에 이르러 차체 라인을 부드럽고 완만한 곡면으로 처리한, 얄팍하면서도 날렵한 스타일의 자동차가 인기를 끌었다. 앞유리가 운전자의 머리 부분부터 휘어져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뒷유리 역시 차체와 함께 완만한 경사를 이루어 바람에 의한 요동이나 소음을 최소로 줄이기 위한 디자인이다. 에지 타입 혹은 UFO 스타일이라 불렸으며, 스포츠카에 주로 쓰였다.

1989 재규어 XJ220

뉴 에지 타입(New edge Style)과 퓨전 스타일(Fusion Style) 자동차
1990년대 중반부터는 곡선형 차체 면의 볼륨감을 살리면서 주요 라인에 각을 강조하는 뉴 에지 디자인과 더불어 복합 기능을 강조한 퓨전 스타일(Fusion style)이 자동차 디자인의 큰 흐름을 이루고 있 다. 즉 세단과 왜건, SUV의 실용적 요소를 접목시킨 최근의 크로스 오버 (Crossover) 카들은 에지 스타일을 기본으로 차의 기능에 따라 박스, 비틀, 스트림, 웨지 등을 부분적으로 혼합시킨 디자인으로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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